Desert in Dark

Oh Hwajin

Motives in my mind  내안의 부유물

20.12.12. - 21.01.09.

 

오화진 수묵 드로잉전

오화진 작가의 전시 "내 안의 부유물"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작업의 세계를 탄탄이 구축한 오화진 작가의 또 다른 국면을 탐구하기 위해 진행된 전시로써 작가의 작업을 설명하기에 가장 적합한 무의식의 연결고리라고 생각되는 부유물에 관한 작업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특히 이번 전시에 작가는 가볍게 느껴지는 종이와 수묵을 사용하여 본인의 깊은 내면과 작업의 성찰을 이미지화 시키는 과정을 표현했다. 작품을 통한 그 안에 담긴 의미와 관객과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 김성관

 

 

누구나 한번쯤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무료함이나 지루함을 견디기 위해 공책 구석, 책한 켠, 또는 냅킨 위 등에 끄적거리던 낙서 같은 것 말이다. 그것이 무념무상 속에 나온 것 일 지라도, 나는 그것을 일종의 체화된 기호로 보았다. 이런 나름의 고유의 이미지들은 한 사람의 성격, 감성, 그리고 미의식 까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사소하고 무심하게 기록된 이미지와 온 정성을 다해 표현해낸 작품 이미지와의 관계는 마치, 어떤 한 사람과 그 사람의 유전자와의 관계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보인다. 나는 그동안 내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던 이미지를 10월말부터 11월까지 맘껏 꺼내보았다. 꺼내는 순간순간 마다 익숙한 즐거움이 느껴진다. 이 '내안의 부유물'들은 체화된 습관들과 타고난 취향, 감각들이 어우러진 본능적 드로잉이다. 나의 작업을 관심 있게 지켜 본 사람이라면 이 수묵 드로잉 모티브들에게서 그동안 나의 작업이미지의 원류를 발견 할 수 있을 것이다.

 

- 오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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